이현주 목사님의 "밥을 먹는 자식에게" 라는 노래 시를 소개합니다.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삼켜 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냐?
사람이 고마운 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생각해보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는 듯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늘 대하는 쌀밥 한 공기도 세 계절을 지나며 때를 따라 내리는 비와 햇볕이 없었다면 얻을 수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배고프면 먹을 줄만 알았지 이 밥이 어떻게 내게까지 오게 된 것인지 잊고 살았습니다. 오늘 저녁밥을 꼭꼭 씹어 음미하며 감사히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