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9, 2012

당분 과다 섭취 `머리 나빠진다`

이데일리

당분 과다 섭취 `머리 나빠진다`
입력시간 :2012.05.29 08:15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당분을 과다섭취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은 당분을 과다섭취하면 머리가 나빠질 수 있지만, 두뇌를 활성화해주는 성분을 함께 복용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을 나눠 5일간 복잡한 미로를 빠져나오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두 그룹에게 액상과당을 식수 대신 섭취하게 했으며, 이 중 한 그룹에만 두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을 동시에 제공했다.

그리고 6주 후 두 그룹을 미로에 넣고 관찰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지 못한 쥐들의 움직임은 둔해졌고, 뇌의 시냅스 활동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쥐들이 6주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당분이 악영향을 미친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인슐린이 뇌세포가 생각과 감정을 처리하는데 당분을 사용하거나 축적하게 조절해 주지만, 과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UCLA 페르난도 고메즈 피닐라 박사는 "인슐린은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신경을 자극해 학습 저해와 건망증의 원인이 되는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과당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면 두뇌의 학습 및 정보저장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메가3 지방산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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