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하루 100잔 마신 女, 뼈마디 삭고 이빨 다 빠져
입력시간 | 2013.03.22 13:59 | 정재호 기자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하루에 차를 100잔 분량으로 꾸준히 마신 중년여성이 치아가 다 빠지고 뼈가 침착되는 증상을 보여 원인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주에 사는 한 여성(47)은 매일 ‘티백(1인분의 차를 넣은 봉지)’ 100개를 큰 물주전자에 넣어 타 마시는 방식으로 17년간을 살아왔다. 이때문인지 치아를 모두 잃었고 심지어는 뼈(bone)에 희귀한 병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여성이 병원으로부터 진단받은 병명은 ‘뼈(골) 침착증’이라는 희귀병이다. 이는 체내에 너무 많은 불소가 원인이 된 병으로 알려졌다.
차를 과다 복용한 한 미국여성이 희귀병에 걸려 원인을 두고 설왕설래댜. 그러나 희귀병의 원인이 차의 과다복용 때문만인지는 불분명하다.
여성은 어느 날부터 허리와 팔다리, 엉덩이 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참다못해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헨리 포드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는 사뭇 충격적이었다. 치아는 이미 물러질 대로 물러져 다 뽑아낼 수밖에 없었고 X-레이에서 드러난 뼈는 밀도가 비정상적이었다.
원인을 찾던 중 병원 측은 이 여성이 하루에 차를 주전자로 매일 17년 동안 마셨다는 걸 밝혀내고는 체내 불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인의 4배 이상이 검출됐다. 즉 차와 물에 포함된 불소가 계속해서 쌓인 것으로 보인다.
‘골 침착증’은 쉽게 말해 불소 중독증이다.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는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병이다.
병원 측은 중국과 인도 등 지리적으로 식수에 불소 함량이 많은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풍토병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매체는 이 중년여성에게 일어난 증세가 차를 과다복용했을 경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것인지, 이 중년여성에게만 특별히 나타난 말그대로의 ‘희귀병’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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