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되는 식품 이야기] 초콜릿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입력시간 | 2013.01.28 08:30 | 이승현 기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카카오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의 경우 오히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크초콜릿은 카카오함량이 높아 단맛은 거의 없고 쓴맛이 강하다. 따라서 다크초콜릿을 식전에 하나 먹으면 쓴맛 때문에 입맛이 없어져 식사를 적게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입맛을 없게 하는데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다크초콜릿의 경우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함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모나쉬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크초콜릿을 먹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일 쾰른 대학병원 연구진은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최근 미국 타임지(2012년4월호)는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더 날씬하다’는 기사를 통해 초콜릿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BMI)가 낮다고 밝혔다.
초콜릿이 이처럼 건강에 좋은 것은 폴리페놀이란 기능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이렇듯 초콜릿의 좋은 성분들이 인체에 유익하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초콜릿 소비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선진국들의 2009년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을 살펴보면, 독일이 11.3㎏으로 가장 많고 영국, 스위스 등이 10㎏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2.1㎏을 섭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다크초콜릿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1276억원, 2010년 1459억원, 2011년 172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전년보다 2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초콜릿에 대한 다양한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여성층만 아니라 남성층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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